
닐슨 노먼 그룹(Nielsen Norman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는 웹페이지에 체류할 지는 10초 이내에 결정됩니다. 네, 바로 그겁니다. 10초!
그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들인 시간(어쩌면 며칠)은 얼마나 될까요?
사용자는 눈 깜빡이는 사이에 순식간에 판단을 내립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디자이너 는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을 놓치고 있습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만들 때 기반으로 삼았던 원칙이죠.
단순함(심플함)은 보기보다 어렵다.
잡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순함은 복잡함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일단 단순함에 도달하면 산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기능 하나 더 추가하는 게 “사용하기 더 쉬워질까 봐” UI에 버튼을 하나씩 하나씩 더 채워 넣은 적이 얼마나 많았나요? 아니면 이해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거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게 세부적인 와이어프레임을 제시한 적도 있었나요?
하지만 그런 접근 방식은요? 애플 제품을 그토록… 중독성 있게 만드는 요소와는 정반대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이 규칙을 무시하는 이유
우리 모두 서로 상충되는 우선순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디자인 마감일은 정해져 있고 사용자들의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아이디어들, 고객사의 의견, 혹은 기획자나 PM의 갑작스런 추가 요소들이 모든 것이 정해져서 진행된 것이 아닌 어느정도 정해지고도 수정하게 결정 지어져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단순하게 만든 것은 고퀄리티 고품질처럼 대단히 화려하지 않습니다. 디자인 리뷰에서 기립 박수를 받을 만한 일도 아니죠. 하지만 결국 단순함입니다.”
단순함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마찰을 줄이고, 선택을 쉽게 만들고, 사용자가 문제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전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증거가 필요하세요? 오리지널 아이팟을 보세요. 휠 하나, 버튼 하나!
혁신적이죠.
이불킥했던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
자, 고백할 시간이네요. 몇 년 전, 저는 한 SaaS 앱의 대시보드를 디자인했습니다. 정말 신났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지표를 넣었습니다. 페이지뷰, 참여율, 전환 퍼널, 사용자 히트맵 — 전부 다요. 데이터 뷔페라고 생각했죠(적어도 그때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출시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사용자들은 당황했고, 어디를 클릭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나는 사용자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디자인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래서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든 것을 줄여 핵심 기능 세 가지만 남겼습니다. 단 세 가지.
그러자 피드백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말 깔끔하네요!’ ‘드디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겠어요.’ 그 리디자인은 저에게 뼈아픈 진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적을수록 진짜 더 많다는 것을요.
정신을 잃지 않고 단순함을 받아들이는 방법
여기서 핵심이 드러납니다. 어떻게 하면 머리를 쥐어뜯지 않고도 이 원리를 자신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단순화는 보기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 가차없이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해관계자들이 말하는 여러 요건 중 “사용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단 한가지는 무엇일까?”
스스로 물음에 답하다 보면 지금 당신이 추가하려는 것은 핵심이 아닌 군더더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할머니가 되어 테스트해보세요.
자신을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당신의 디자인을 사용해 보세요.
정말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할머니도 설명 없이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다시 처음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 더 자주 아닌건 ‘아니요’ 라고 말하세요.
쉽지 않은거긴 한데 잡스 본인은 이런 건 좀 잘합니다 .
그는 한 때 애플의 맥, 아이팟, 아이폰에만 집중하기 위해 애플의 여러 제품을 과감히 없앴습니다. ‘아니요’ 라고 말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집중입니다. - 오덕(매니아)처럼 테스트하세요.
단순함(심플함)은 직감으로만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실제 사용자와 함께 디자인을 테스트해 보세요.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지 살펴보고, 고치고, 반복하세요.
단순함의 감정적 보상
핵심은 이겁니다. 단순함(심플함)은 단순히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감성적인 디자인입니다.
사용자가 제품이 “그냥 잘 작동한다”고 느낄 때, 그들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 경험을 기억하고 친구들에게 알리고 다시 찾을 것입니다.
잡스는 바로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애플의 성공은 “가장 많은 기능”이 아니라 최고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경험은 항상 단순합니다.
당신의 도전
자, 여러분께 도전 과제를 드립니다. 다음에 무언가를 디자인할 때, 잠시 멈춰 보세요. “잡스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자문해 보세요.
그리고… 자르고, 다듬고, 다듬으세요. 단순함(심플함)
은 단순한 원칙이 아닙니다. 초능력이니까요.
자, 이제 멋진 걸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혹시 여러분만의 단순함 이야기(혹은 잡스의 법칙에 대한 멋진 해석)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계속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위 글의 원문은 https://medium.muz.li/steve-jobs-greatest-ux-rule-that-most-designers-ignore-2a7ffeb41284 입니다. 해당 내용을 조금 번역 후 가공하였습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정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