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식을 위해 책다운 책을 읽어본 것 같습니다.
길벗에서 나온 ‘UX 교과서’ 입니다. 앤서니 콘타가 지었으며 이미령님이 옮긴 서적입니다.
앤서니는 비메오, 아마존등에서 일했고 글을 쓸 당시는 아마존 뮤직에서 일하면서 현업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현실적인 책입니다. ( 도서 정보 : https://gilbut.co/c/25091066sL )
이번에 우연한 ? 기회로 책을 접하게 되었고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어? 이거 수학의 정석처럼 UX의 정석이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 책은 UX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PM, 기획자, 마케터 심지어 개발하는 사람들도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유는 디자인에 국한된 업무 프로세스가 아니라 IT 실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많이 설명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애자일과 폭포수 업무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브레인 스토밍과 같은 아이디어 도출 방법론등도 많이 나옵니다.
그냥 IT에서 일하시면 읽으세요~ 강력 추천입니다!
여기에 현업에 쓰이는 방법론이 많이 담아져 있어요. 물론 회사나 실무마다 적용된 경우가 다를 수 있어요.
라이트닝 데모, 프로토타입, 와이어 프레임, 유스 케이스, SWOT 분석, MoSCow 기법, 어패니티 매핑 등 이 책에 나와있는 모든 내용들이 모든 회사에 적용되어 실무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읽어두면 그 어느 하나라도 어느회사에서 쓰임이 있기도 하고 또는 도입도 할 수 있으며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적용시켜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1주일이면 다 읽겠지하고 기만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뭐 하나 빠뜨리고 보기엔 아쉬울 정도였고 읽으면 읽을 수록 정신 똑띠 채리고 봐야한다. 라는 생각에 읽고 또 읽게 되었습니다.
첫 장에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세상이 아무리 바쁘게 돌아가더라도 책까지 아무렇게나 빨리 만들 수 없다고, 저도 아무리 바쁘게 지내더라도 아무렇게나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오래 걸렸습니다. ㅎㅎㅎ
UI 와 UX 를 구분짓기 어려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렇게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기도 합니다.
UX에는 꼭 UI만 아니라 병원의 서비스 경험을 위한 디자인, 쇼핑의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한 디자인, 자동차의 구매부터 운전, 삶에 이어지는 경험 디자인등이 UX에 포함되어 있죠.
아이디어 도출과정을 마치고 우선순위 정하는 방법 중에 점스티커 투표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오고 다른 방법인 MoSCow 기법, 자동차 기법 등을 소개합니다.
이런 이해하기 쉬운 실무 예시 상황을 들면서 아주 이해하기 쉽도록 책에서 소개합니다.
이 책의 매력이죠.
이 외에도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실무 툴을 소개 시켜주거나 와이어 프레임을 단계적으로 만드는 방법, 페르소나를 만들어 사용자 여정 지도 만드는 이유와 방법, 아이디어 도출 방법에 ‘피자 두판의 규칙’을 시작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 소개, 브레인 스토밍이 능사가 아니라 크레이지에이트 기법, 마인드맵 기법, 스캠퍼 기법등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 도출 방법들도 소개하며 예시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라는 큰 프로세스안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는 내용에 충실한 책입니다. UX를 정석으로 읽어보시기에 딱입니다!
책 초반에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싱킹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를 또 듣게 되면서 ‘아… 내가 2014년인가? 강원도 HCI 학술대회 운영하면서 초대했던 그 KFC 할아버지처럼 푸근했던 분이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였구나… 같이 사무실 있을 때 사진 좀 같이 찍어둘껄… ‘ 하면서 지난 날 무지했던 나를 아쉬워 해 봅니다.ㅎㅎㅎ
이 책은 디자이너를 시작하는 신입의 경우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용어들이 어렵고 아직 실무를 지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구비했다가 1년정도 실무를 하면서 읽어보고 나의 회사 실무와 비교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업무를 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지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길벗의 ‘UX 교과서’를 읽고…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더 자세한 이 책의 정보는 https://gilbut.co/c/25091066sL 를 참고해 주세요.